반응형

가을에 접어들면서 실내 습도가 40% 미만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철 습도 조절이 안되면 습도가 20% 미만으로도 떨어질 수 있는데요. 습도 조절이 잘 안 될 경우 인체에 오히려 안 좋기 때문에 가습기를 고민하시는 가정이 많으십니다. 다만,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영향으로 가습기 사용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과연 가습기는 위험하기만 한 물건일까요? 아니면 사용을 추천해드려도 되는 걸까요?

 

가습기
가습기

 

가습기 살균제사건의 트라우마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대한민국에 가습기 사용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겨준 큰 사건이었습니다. 다만, 가습기 자체의 문제가 아닌, 가습기를 살균해주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었는데요.

 

2011년까지 약 17여 년간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의 영향으로 영유아들의 사망이나 폐손상을 야기한 사건으로, 사건의 피해자는 약 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곰팡이나 각종 병균의 오염을 걱정해 살균제로 소독하는 일이 빈번했는데, 살균 시 넣는 살균제가 가습기내에 잔류해 아이들의 폐 속으로 침투해 폐렴 등의 질병을 야기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가습기 사용이 곧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응형

 

습도가 낮으면 오히려 인체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실내 습도를 끌어올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필자 역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가습기 사용 자체를 꺼려했었는데요. 사실 가습기 관리를 잘만해준다면 인체에 오히려 도움을 주는 물건입니다.

 

실내 습도가 낮으면 오히려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내 습도가 낮으면 우리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요?

 

첫 번째, 호흡기 질환을 야기합니다. 습도가 40% 이하로 내려가서 유지될 경우에는 눈, 코, 목 등과 같이 점막이 있는 조직이 건조해지고,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를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점액(뮤신)이 부족해 그대로 노출이 됩니다. 즉, 습도가 낮으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그만큼 약해지는 것인데요.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가진 분들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선이란 체내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건조한 환경이 건선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절절한 가습기 사용으로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하기

습도가 낮으면 안 좋다는 점을 설명해드렸지만, 습도가 높아도 좋지 않습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증식이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적절한 가습기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적절한 가습기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습기를 너무 강하게 사용하지 않는다(실내 습도가 너무 높으면 바이러스 증식 및 불쾌지수가 올라갑니다).

2) 가급적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수돗물 사용 시 하루정도 묵힌 물을 사용한다.

3)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물을 한번 끓여서 식힌 상태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4) 물통과 수조 부는 적어도 이틀에 한 번씩 청소한다(곰팡이 등 억제).

5) 사람과 최소 2M 거리를 두고 가습기를 사용한다(너무 가까이 두면 가습기에서 나오는 입자가 기관지를 자극합니다).

 

 

마치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영향으로 가습기 자체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져 있습니다. 겨울철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해서 가습기를 대체할만한 것이 마땅히 없는 상태에서, 가습기의 올바른 사용을 추천해드립니다.

 

적정 실내 습도(45%~50%) 유지를 위해 청결한 가습기 사용 습관 들여보아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